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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육아의 모든것

출산 후 생리 - 생리컵 사용 후기

by 현금부자님 2023. 6. 13.

출산 후 참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출산 후의 신체 변화는 즐겁지 않은 경험이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하고 잘 지나가고 있다

출산과 출산 후의 경험들은 사람의 수만큼 참 다양하다
비슷한 경험을 찾아봐도 1~2개 정도?
나도 찾아보고 고민해 본 입장에서
궁금하고 고민인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보려 한다.

출산 후 모유 수유하는 동안에는 생리를 안 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후기를 찾아보면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첫째 때는 완전한 모유 수유를 한 후 1~2달 뒤에 생리하거나
모유 수유 중에 이유식과 같이 먹이기 시작하고 나니 생리 시작하거나
똑같이 모유 수유 하는데 첫째 때와 둘째 때 생리하는 시기가 다르다거나 아주 다양했다.

나는 가슴 통증이 심해서 단유를 일찍 했다
2020.3.17일 자연분만으로 출산
계속된 회음부 통증으로 중간에 계속 약&주사 치료
5.12일을 마지막으로 진통제 주사 맞고
5.19일쯤 회음부 통증 회복

4.10- 단유 시작 (가슴 마사지 병행)
4.11- 저녁부터 엿기름물 마시기 시작
4.12- 저장한 모유 안 하기 시작
4.14- 2번째 단유 가슴 마사지, 엿기름물 병행
4.15- 3번째 단유 가슴 마사지, 엿기름물 마지막 마심
4.19- 4번째 단유 가슴 마사지
4.26- 5번째 단유 가슴 마사지
5.30- 마지막 단유 가슴 마사지

그리고 출산 79일째인 6.3일
배가 살짝 싸하게 아파서
왜 그러지? 했는데 생리를 시작했다

출산 전에 생리컵을 썼던 사람으로서
출산 후에도 생리컵을 바로 써도 되는지가 궁금했다

산부인과 담당 의사에게 물어봤을 땐 괜찮다고 써도 된다고 이미 들은 상태였다.

하지만 네이버에 찾아보면 겁나서 5개월 뒤에나 시도했다는 둥

바로 해봤다는 사람의 글은 극히 드물었다
그나마 비슷한 사람의 내용을 하나 찾아서 캡처해 봤다


회음부가 늦게 아문 나이기에 더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아직 질 입구 쪽이 뭔가 다 나은 거 같지 않은 쓸린 느낌이 남아 있는 상태라서
생리대를 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생리컵을 해보기로 결정

임신 전에 6개월 동안 사용했던 생리컵인 위드컵

출산 후 사이즈를 소형에서 대형으로 바꿨다
생리컵에 한 번 적응한 사람이라면
절대 생리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아니... 돌아가고 싶지 않다
너무 편하고 쾌적해서

그래서 일단 무조건 부딪혀 보자 하고 시도했는데...
정말 삐죽삐죽 생리컵이 아래로 내려온다...
그리고 출산하면 포궁 길이가 짧아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름)
원래 생리 기간엔 포궁이 더 낮아지긴 하지만
나는 출산 전 생리 기간에도 포궁 길이가 꽤 길었다 (본인의 손가락을 넣어서 측정)
근데 다시 포궁 길이를 재보니 원래 내 길이보다 짧아졌다

그래서 생리컵의 꼬리를 두 칸 잘라냈더니 조금 편해졌지만

그래도 조금씩 밑으로 내려오는 건 여전하다
내려오면 다시 올려도 다시 또 내려왔다
그래도 빠지지는 않는다

아직 회복이 덜 돼서 그런지
마지막으로 빠질 때 입구 쪽이 예전에 비해 쪼금 아프다
그리고 내 경우는 생리컵이 안에서 잘 펴졌는데
이번엔 무슨 이유인지 안에서 잘 펴지지 않는다

출산 전에는 이 모양으로 접어서 넣으면 거의 98% 다 펴졌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 잘 안 펴져서 다른 모양으로 시도해 봤다


세븐 폴더 방식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번에 시도해 보니
더 괜찮아서 이 방법으로 바꿈
따라서 접는 방법을 바꿔보길 추천한다
접는 법 바꾸고 나만의 방법으로 잘 펴서 흐르지 않게 잘 사용했다

생리컵을 뺄 때 조금 아프고
움직이면 생리컵이 아래로 조금 내려와서 불편함에도
4일째 생리컵을 쓰고 있다
그 잠깐의 불편함이 생리대를 하는 것보다 100배는 낫다
정말 역시 생리컵은 너~~ 무 편하다

생리통이 심했다가 나이 들면서 생리통이 줄어든 편이지만
생리통이 있는 날이 더 많았다
출산 후 생리통의 아픔이 줄어든다고 들어서 기대했다.
그런데 이것도 찾아보니 모든 사람이 출산 후 생리통이 주는 것도 아닌 듯...
하지만 나의 첫 생리 때는 배가 안 아팠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안 아프면 정말 세상 편할 거 같다




☆정리☆
출산 후 첫 생리 시 변한 점
1. 포궁 길이가 짧아졌음
2. 맞던 생리컵이 뭔가 안 맞음
(안에서 잘 안 펴지고 자꾸 아래로 내려옴
어떨 때는 아주 잘 들어가 있음)
누워 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괜찮은데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 삐죽삐죽 내려옴
3. 첫 생리 시 생리통 전혀 없었음
4. 생리량은 보통
(원래도 생리량이 보통이었는데
출산 79일 만에 해서 그런 건지 양이 더 많이 늘어난 거 같지 않음)

 


삐쭉삐쭉 생리컵이 계속 내려올 때 소파에서 우연히 이 자세를 몇 번 했는데

생리컵이 쑥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
이 자세를 한 후 생리컵이 내려오는 게 좀 덜해졌다.
혹시 모르니 시도해 보시길 (다리는 저 정도로 높게 들지 않아도 됨)

아니면 생리컵을 빼고 다시 삽입해 보시길


☆출산 후 2번째 생리 7.3일에 시작
이번에도 생리통이 전혀 없다
너무 행복하다~
(건강했을 때처럼 생리 날짜도 칼같이 똑같다)

두 번째 생리도 여전히 생리컵이 삐죽삐죽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은 여전하다
그러나 넣고 뺄 때 아픔은 거의 없어졌다
익숙해진 건지 첫 달보다 넣는 게 더 쉬워졌다
출산 후 첫 번째 했던 생리 때보다 생리량이 10 ml 정도 더 늘어난 듯하다
생리컵이 안으로 쑥 들어가는 자세를 충분히 취한 뒤

움직이면 내려오는 현상이 덜하므로 참고하시길

☆출산 후 세 번째 생리
날짜가 정확한 편인데 이번 생리는 미뤄지려는지
8일이 늦게 시작했다.
생리 전에 미세하게 싸~한 느낌에 이상하다 싶으면 생리를 시작한다
역시나 배는 전혀 아프지 않다 (생리통 X)
그리고 내가 회복이 빠른 건지 사람마다 다른 건지
삐죽삐죽 내려오던 생리컵이 제법 자리를 잡았다
두 번째 생리 때까지는 10번에 8번 생리컵이 내려왔다면 이번엔 10번에 2번 정도만 내려왔다
생리양은 조금 더 늘어났다

 


두 번째 자연분만 출산 후

첫 번째보다 회복이 조금 더 빨라 첫 생리부터 생리컵을 사용했다

첫 출산때와 달라진 점은 양이 많은 1~3일째 동안에는 생리컵이 잘 안 내려오는데

생리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4~5일째 날에는 살짝 내려온다는 것!

생리통도 여전히 없어서 너무 좋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시도해 보시길

출산으로 고생한 우리의 엄마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