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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육아의 모든것

7개월 아기 코로나 극복 일기

by 현금부자님 2023. 6. 11.

회복하고 있는 모습

내 증상은 6.6일 아침부터 목이 칼칼했고 크게 말하면 어쩌다 삑사리 나는 정도였다

6.7일 병원에 방문했고 항상 제일 먼저 아프던 인후, 후두 쪽이 부어 성대까지

영향을 준 경우라 목소리가 쉰 거였다

목소리가 쉰 거 말곤 늘 있던 증상이라 5일 치 약을 처방받았다

(하루 이틀 지나자 증상이 더 커졌다.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많이 끼고 목소리가 잠기며 기침 한번 하면 많이 하고

기침 심하게 하면 가슴이 살짝 아픈 정도 콧물은 한 번씩 흘렀다)

 

6.9일 새벽 3시경 7개월 된 둘째가 칭얼대서 공갈젖꼭지가 빠져서 그러겠거니

다시 물려도 칭얼대서 무심결에 이마에 손을 댔는데 뜨거웠다

그때부터 열이 시작됐고 처음에는 37~38도대 초반이었다

 

비접촉식 체온계라 대는 곳마다 온도가 다르게 나왔고

귀 쪽이 제일 높게 나왔다

 

아침에 뭔가 이상해서 둘째를 자가키드로 코로나 검사를 해봤다

두줄이 나와 나머지 세명도 자가키드로 검사해 봤다

나와 둘째만 두줄 (나는 코감기 증상, 열 없음/ 둘째는 열, 콧물 증상)

아빠와 첫째(39개월)는 한 줄 (둘 다 아무 증상 없음)

참고로 1년 3개월 전 나와 남편 첫째는 코로나를 한차례 경험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첫째의 어린이집에 알리고 휴원을 했고

다 같이 보건소에 갔다

 

자가키트 두줄인 사람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다른 둘은 가족이 코로나로 확정이 된 뒤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와 둘째만 PCR검사를 받았다 [결과: 나와 둘째는 코로나 확정, 아빠와 첫째는 음성 (이상 없음)]

그리고 다 같이 다니던 소아과로 갔다

똑딱 어플을 보니 코로나확진대면진료라고 나와있기래 전화해서 문의하니

대면진료 가능하다고 해서

나와 첫째는 밖에서 기다리고 남편과 둘째만 병원으로 들어갔다

 

둘째의 상태는

콧물 양이 많고 목이 부어있다

목이 부은걸로는 항생제를 안 써도 되나 콧물 양이 많아 항생제를 처방해 주겠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께 궁금한 것들도 물어봤다.

 

Q1.

남편: 체온계로 재면 온도가 다 다르게 나오는데 몇 도를 기준으로 해야 되나요?

의사 선생님: 나온 온도 중에 제일 높은걸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Q2.

남편: 몇 도 이상일 때 해열제를 먹이는 건가요?

의사 선생님: 38.3 도 이상일 때 먹이세요.

 

Q3.

남편: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뭔가요?

의사 선생님: 열을 낮춰주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겁니다. [열 = 해열제, 수분= 분유(또는 물)]

 

분유는 어차피 줄 거니까 열 낮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2~3일 내로 열이 안 잡히면 병원에 다시 오라고 했다

 

 

콜대원 키즈 펜시럽, 어린이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판매중지)

일단 나는 집에 있는 콜대원 키즈 펜시럽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였다

챔프 빨간색만 판매중지만 알았지...

이 제품도 판매중지인 줄 모르고 있었다

 

첫 열이 났던 새벽 3시경부터

4시간 간격으로 3번을 먹였는데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남편에게 약국 가서 다른 해열제를 사 오라고 시켰다

 

맥시부펜 (덱시부프로펜) 어린이 해열제

약사에게 추천받아 사온 맥시부펜 해열제를 먹인 후

열을 더 확실히 떨어뜨리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통 목욕을 5분 정도 시켰다

그러고 나서야 열이 떨어졌다

 

열냉각시트

열이 39도쯤 되자 찬물 수건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고민하다 열냉각시트를 붙이고 그 위에 또 물수건을 올렸다

 

열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 반복

그렇게 맥시부펜 해열제를 4시간 간격으로 3번 먹인 후에야 열이 잡혔고

더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둘째는 30시간 만에 열이 잡혔다 (6.9 새벽 3시경 열 첫 발견 ~ 6.10 오전 10시 이후 열 없음)

맥시부펜을 더 빨리 먹였다면 몇 시간이라도 더 빨리 열을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아기마다 증상이 다 다르겠지만

7개월 몸무게 8kg 남자아기의 증상은

고열 37~39도까지 왔다 갔다 함 (귓속이 제일 높게 나옴)

둘째, 셋째 날 설사 총 6번 (양은 많지 않음)

 

중기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지만 목이 부었다고 하여 계속 분유만 먹였음

이유식 먹어도 분유 700~900ml 먹는 아기인데

아픈 첫날 총 630ml, 둘째 날 총 565ml 먹음

셋째 날은 열도 없고 컨디션도 좋아 보이고 분유도 평균치 먹기 시작!

 

처음 다른 병원에 전화로 문의했을 때

코로나 검사와 진료 처방은 해줄 수 있으나 아기가 너무 어리니

두 번 일 하지 말고 큰 병원 알아봐서 큰 병원으로 바로 가라고 했다

너무 어려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아기가 경기를 일으키거나 딱 봐도 이건 아니 싶은 경우가 아니면

당황해서 응급실 먼저 가기보다는 근처 소아과에 비대면 진료 또는 가능하다면 대면 진료를 받고

해열제부터 먹여 아이 상태를 확인해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해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이비인후과나 소아과가 주말에도 하는 곳이 종종 있다

평소에 주말에도 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두면 좋을 거 같다

 

 

- 아기가 코로나 걸렸을 때 대응팁 -

1. 열이 38.3 이상이면 해열제 먹이기 (몸무게 맞게 용량 확인)

2. 새벽에 너무 당황스럽다면 119 전화해서 해결방법 문의하기

3. 소아과 방문하기

4. 미지근한 물 아기욕조에 받아 잠깐 담그기

5. 시원한 환경 만들어주기. [시원한 옷, 시원한 매트에 눕혀주기 (양말 신기고 손 발이 차갑지 않게 수시로 주물러주기)]

6. 수분 보충해 주기 (분유 또는 물) - 잘 안 먹으면 작은 아기 약병에 넣어서 입에 조금씩 넣어주기

 

목감기로 아팠지만 감기 수준이라 아기를 케어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해 준 아기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다른 코로나에 걸린 아기들도 무사히 회복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